[아름다운우리교회 젊음의 프로그램들] 성경 말씀을 삶에 적용하기·필리핀 아이들에 희망 심기

Է:2015-09-21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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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우리교회 젊음의 프로그램들] 성경 말씀을 삶에 적용하기·필리핀 아이들에 희망 심기
아름다운우리교회 청년들이 STP라고 불리는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사진 위쪽). 이동훈 목사와 필리핀 선교센터 사역자들이 필리핀 어린이들과 함께 활짝 웃고 있다. 아름다운우리교회 제공
아름다운우리교회(이동훈 목사)는 재적 성도 370여명의 크지 않은 교회다. 하지만 그 중 300명이 20∼30대의 청년으로 구성돼 있는 그야말로 신앙의 혈기가 왕성한 교회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향기 공장장”=젊은 혈기가 신앙에까지 녹아들 수 있는 결정적 배경은 다름 아닌 성경공부다. 성경공부의 핵심은 ‘삶에 적용하기’. 청년들은 STP(Spiritual Training Program)라고 불리는 성경공부 프로그램을 통해 신앙적 세계관을 체득한다. 이동훈 목사가 직접 소책자로 된 교재까지 제작했다.

이 목사는 “모태신앙 성도라고 해도 성경이 몇 권으로 이뤄졌는지 물어보면 한 권이라고 대답하는 청년들이 태반”이라며 “처음 복음을 접하는 사람에게 알려주듯 A부터 Z까지 훈련시키되 성경을 통해 배운 것을 어떻게 삶에 적용할 것인지를 확실히 마음에 새기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화요일에는 전 성도들을 대상으로, 목요일에는 소그룹 리더와 리더 지망 성도들을 대상으로 훈련한다. 새벽예배와 수요예배, 주일예배 후에는 공부한 내용을 삶에 어떻게 적용하는지 그룹별 모임을 통해 공유한다. 이를 통해 철저하게 성경적 세계관을 새기고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청년으로 거듭나게 한다.

이 목사는 “N포 세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청년들이 포기에 물들어 있는 시대”라며 “삶의 문제에 봉착했을 때 성경적 접근 없이 세상적 솔루션만 찾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목사와 교회를 둘러보며 대화를 나누는 동안 복음을 삶에 적용시키고 삶에 대한 태도가 바뀐 청년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박차진(25)씨는 전형적 문제아로 청소년기를 보냈다. 학교 수업을 팽개치고 스스로 세상에 소망이 없다고 말하고 다니며 자살도 여러 차례 시도했다. 박씨의 삶이 통째로 바뀐 것은 한 귀로 흘려보냈던 복음을 다시 깨닫고 코리아 워십 페스티벌을 통해 펼쳐 보이면서부터다.

박씨는 “지금도 방황 아닌 방황을 하고 있는 청년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면서 “이들에게 딱 한 번만 복음의 접촉점을 자신에게 선물해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희망 나무는 무럭무럭”=코리아 워십 페스티벌과 함께 청년들의 신앙적 자부심의 원천이 된 것은 선교 현장에서 꽃 피우고 있는 희망의 씨앗들이다. 아름다운우리교회는 2007년 개척한 지 5개월 만에 필리핀에 선교센터를 세우고 EMGL(Education Mission for Global Leaders)이라는 교육지원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생활환경이 열악해 학업을 지속할 수 없는 어린이들에게 대학교육 과정까지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한다. 주 중에는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토요일에는 아침 경건회를 시작으로 수학 과학 태권도 음악 등의 수업을 하며 하루 종일 교육과 신앙적 교제를 이어간다. 성도 한 사람이 한 아이를 1대 1로 결연해 생활비를 지원한다. 9년 전 12명의 어린이들을 1기 멤버로 세운 이후 현재 3기까지 30명의 청소년들이 필리핀의 미래 지도자로 성장해 가고 있다.

워십 팀장을 맡고 있는 박윤희(32·여)씨는 “9년 전 결연을 통해 만났던 어린아이가 어엿한 대학생이 되어 지난달 필리핀 코리아 워십 페스티벌에서 보조교사로 섬기는 모습을 봤다”면서 “말로 다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교육지원에 이어 생활지원에도 나섰다. EMGL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의 부모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사업 아이템 선정과 무이자 대출, 경제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14가정이 싸리쌀(구멍가게), 포장마차, 숯 판매 등을 하며 자립해가고 있다.

이 목사는 “예전에는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지원하는 생활비를 가져가거나 선물한 가방을 팔아 쓰기도 했다”며 “교육과 함께 가정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용인=최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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