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휴먼브리지 ‘태교음악회’ 11일 KT체임버홀 … 누적 수혜자 1만명 돌파 이벤트

월드휴먼브리지(대표 김병삼)는 오는 11일 서울 양천구 KT체임버홀에서 ‘제51회 모아사랑 태교음악회’(사진)를 열고 누적 수혜자 1만명 돌파를 자축하는 이벤트를 연다. 태교음악회는 저소득층이나 장애인·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 임신부를 초대해 태교에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젖병 분유 등 출산용품을 선물하는 행사다.

행사장에서는 음악회 1부가 끝난 뒤 태교음악회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영상이 상영된다. 추첨을 통해 음악회를 찾은 임신부들에게 소정의 사은품도 전달한다. 음악회에는 성악가 이은준 이상준씨, 남성중찬단 씨밀레, 색소폰 연주자 홍성현씨 등이 출연한다.

모아사랑 태교음악회는 2010년 6월 21일 첫 행사를 시작으로 1년에 10∼13회씩 꾸준히 열렸다. 공연에 초대받은 임신부가 1만명을 돌파한 시기는 지난 7월 경기도 성남에서 열린 제50회 음악회에서다.

임영빈 월드휴먼브리지 사무국장은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이른바 ‘삼포세대’가 늘어나고 있다”며 “태교음악회는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아기를 갖는 것조차 부담스러워하는 젊은 엄마들을 돕기 위해 시작된 행사”라고 소개했다. 임 국장은 “꾸준히 음악회를 열다 보니 어느덧 1만명의 아기가 탄생하는 걸 도왔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이 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휴먼브리지는 국내외 빈곤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비영리기구로 2009년 설립됐다. 지진 등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지구촌 곳곳에서 긴급구호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