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국부펀드, 우리銀 지분 매입 검토

중동 지역 국부펀드들이 우리은행 지분 매입 검토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6일 우리은행 매각 협상 전담팀을 구성해 아부다비투자공사(ADIC), 두바이투자청(ICD), 쿠웨이트투자청(KIA) 등과 실무협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찬우 부위원장은 투자수요 점검을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중동 3개국을 방문했다.

정 부위원장은 우리은행 지분 4∼10%씩을 매입하는 방법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만남에서 중동 국부펀드들은 긍정적으로 투자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미 ADIC는 우리은행을 통해 지분 인수 투자의향서(LOI)를 보냈다.

금융위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의견 조율에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다”며 “의견 접근이 이뤄질 경우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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