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창출에 보태겠다”… 3대 금융사 회장 연봉 30% 반납

Է:2015-09-04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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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창출에 보태겠다”…  3대 금융사 회장 연봉 30% 반납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등 3대 금융그룹 회장들이 이달부터 연봉 30%를 반납해 신규 인력 채용에 보탬을 주기로 했다. 하지만 이런 취지를 설명하면서 채용 숫자를 부풀려 ‘회장님’들의 진정성이 ‘생색내기’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3대 금융그룹 회장들은 3일 공동발표문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동참하고 저금리·저성장 등 갈수록 어려워지는 금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자구노력이 필요하다”며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솔선수범의 자세로 이달부터 연봉의 30%를 반납한다”고 밝혔다. 반납한 연봉은 계열사 인턴, 신입사원, 경력사원 등 연간 신규 채용을 늘리는 데 쓴다. 계열사 대표이사 등 경영진도 연봉 반납에 동참한다.

올해 신한금융 반기보고서를 보면 한 회장의 연봉은 8억2900만원이지만 실제 재원에 투입되는 금액은 월급여 6700만원과 단기성과급 4억2900만원이 기준이 될 전망이다. 연봉의 30%는 2억6000만원가량이다. 하나금융 김 회장은 급여와 성과급을 포함해 10억7100만원이 기준금액이다. 연봉의 30%는 약 3억2000만원이다.

계열사 사장 등을 포함하면 금액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3사는 연간 기준으로 신한금융 25억원, 하나금융 27억원, KB금융 20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금융그룹들은 3년간 3개사가 1000명을 추가 채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이런 계산법은 정규직보다 단기 인턴 등 비정규직 채용에 치우친 듯한 인상을 준다. 3개사 연간 목표액(72억원)을 연봉 2400만원으로 나눠야 연간 300명 채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은행권 일반 직원 초봉은 3000만원대 중반으로 알려졌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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