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5’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가전업체가 ‘초연결사회’를 내걸고 ‘스마트 홈’ 기술 경쟁에 나선다.
지난해 전시가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주제로 진행됐다면 올해 전시는 한발 더 나아가 구체화된 제품과 기술을 겨루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시 주제를 ‘생활에 맞춰(In Sync with Life)’라고 내걸고 IoT 기술과 관련 제품이 가져다 줄 삶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IoT 신제품도 IFA 2015에서 처음 공개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IFA 2015 개막에 앞서 올해 전시 콘셉트를 예고하는 티저 영상을 2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영상에는 ‘최신 IoT들로 모든 것이 연결된다’는 문구가 등장하는 등 삼성전자가 IoT에 대한 새로운 전시를 준비했다는 초대의 메시지로 구성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가상현실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눈앞에 가상현실 화면을 보여주는 ‘기어VR’을 활용해 체험존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관람객들은 VR 체험존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통해 삼성전자 전시관으로 이동, 실제 전시관을 방문한 것처럼 삼성 IoT 제품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 삼성전자는 많은 제품을 단순히 나열하듯 전시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갤러리에서 미술 작품을 보는 듯한 방식의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청소기, 오븐, 세탁기, 에어컨 등 제품별 특징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얼음, 물, 진공, 열, 물방울, 바람 등으로 표현해 제품과 함께 ‘아트월’을 연출한다.
LG전자 역시 기기 간 연결성을 강조하며 스마트홈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제품을 스마트가전으로 바꿔주는 ‘스마트싱큐(Smart ThinQ) 센서’를 IFA 2015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스마트싱큐 센서는 지름이 약 4㎝인 원형 모양의 탈부착형 장치로 일반 가전제품에 붙이면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품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세탁기에 이 센서를 부착하면 진동의 변화를 감지해 세탁이 끝났다는 것을 알려주고 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다. 또 냉장고에 붙인 뒤 센서를 터치하면 보관 중인 식품의 유통기한을 계산해 알려주는 방식이다. 센서가 집안 내 무선인터넷 서버와 연결돼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해준다.
LG전자는 이밖에도 IoT 플랫폼인 ‘올조인(AllJoyn)’을 적용한 광파오븐과 에어컨을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올조인은 전 세계 18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사물인터넷 오픈 플랫폼으로 이 플랫폼을 탑재한 제품들은 제조사와 브랜드, 제품 종류에 관계없이 서로 연동된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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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獨 IFA] 삼성·LG “IoT 입힌 생활은 이런 것” 新병기 겨룬다
스마트홈 신제품 大戰… 삼성, 가상현실존 마련-LG, 스마트 센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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