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사진)가 오랜만에 웃으며 부활을 알렸다. 우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07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4타를 쳤다. 우즈는 8언더파 62타로 공동 선두를 달리는 윌리엄 매거트(36), 에릭 컴프턴(36), 톰 호지(26·이상 미국)에 2타 뒤진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량 저하로 최근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 등의 수모를 겪은 우즈는 2013년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61타를 친 이후 가장 낮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또 다음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도 키울 수 있게 됐다. 우즈가 플레이오프에 나가기 위해서는 페덱스컵 랭킹을 현재 187위에서 125위 안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다만 아직도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단독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딸 수 있다. 우즈는 12번홀부터 18번홀까지 버디를 6개나 낚는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줬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안병훈(24)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5위에 올랐다.
모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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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모처럼 웃었다… 윈덤챔피언십 1R 6언더파 64타 7위
내주 개막 플레이오프 진출 꿈도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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