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토플리스 여성 더는 안돼”

빌 더블라지오 미국 뉴욕시장은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에서 토플리스(상반신 누드 차림) 상태로 돈을 받고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는 여성들을 단속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미 언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맨해튼의 한복판인 타임스스퀘어에서 가슴을 드러내고 팬티만 착용한 채 보디페인팅을 한 여성들이 수십명으로 늘어났는데도 방치되고 있는 것은 시민들의 성적 수치심을 자극하는 것이라는 언론 매체 데일리뉴스의 사설에 동의한다”며 규제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데일리뉴스는 특히 단속 조항이 없어 토플리스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경찰관들조차 토플리스 여성들과 사진을 찍는 행위가 버젓이 벌어지고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당혹스럽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전날 데일리뉴스에는 경찰관 2명이 번갈아가며 선정적인 포즈를 취한 토플리스 여성 2명 사이에 서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타임스스퀘어를 공원으로 지정해 이들 여성을 단속하자’는 데일리뉴스의 제안에 “바람직한 제안”이라며 “완전히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아이디어를 테이블 위에 올려놨으면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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