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비리 의혹’ 수사] 시설공사 과정 수상한 돈 흐름 포착… NH개발 협력업체 실소유주 구속

Է:2015-08-17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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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농협 비리 의혹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다. 농협유통에서 NH개발, 협력업체들로 이어지는 거래 과정에 수상한 자금이 오간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이 자금이 최원병(69) 농협중앙회장에게 흘러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NH개발의 협력업체인 H건축사와 F건축의 실소유주 정모(54)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정씨는 NH개발이 발주한 시설공사 21건의 사업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약 50억원을 빼돌린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 대비해 사무실 컴퓨터를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까지 파악해 지난 13일 정씨를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농협유통이 사실상 독점 형태로 NH개발에 각종 시설 개·보수 공사를 맡겼고, NH개발은 다시 정씨 업체에 많은 공사물량을 제공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가 100% 출자한 핵심 계열사 농협유통은 서울의 22개 하나로마트·클럽 등을 관리해 왔다. 정씨의 H건축사, F건축 등은 다수의 농협 관련 공사를 재하청 받았다. 정씨가 수의계약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한 하나로클럽 창동점의 경우 지난달 검찰 압수수색 대상이 되기도 했다.

검찰은 정씨가 조성한 비자금이 NH개발과 농협유통 등을 거쳐 농협중앙회 수뇌부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다. 이미 최 회장의 동생이 정씨의 건축사에서 고문으로 재직한 점이 드러난 상태다. NH개발 경남지사 등에서는 농협 각종 점포의 시설공사를 둘러싼 금품 상납이 드러나 형사처벌로 이어진 전례가 있다.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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