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대란’ 주의보… 30세 이상 3명 중 1명 당뇨이거나 고위험군

Է:2015-08-10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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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잠재적 당뇨 고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당뇨병 대란’이 올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9일 질병관리본부의 주간 보고서인 ‘건강과 질병’에 실린 ‘우리나라 당뇨병의 현황과 중재연구의 필요성’에 따르면 2013년 기준 30세 이상 성인 남성의 11.9%(약 320만명)가 당뇨병 환자다. 또 30세 이상 성인의 24.6%(약 660만명)는 당뇨병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공복혈당장애’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1000만명에 가까운 인구가 당뇨병 환자 또는 고위험군이라는 얘기다.

당뇨병 환자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가톨릭의대 권혁상 교수와 질병관리본부 김원호·이대연·박상익 연구원은 “1970년대 초 유병률은 1.5%로 현재의 8분의 1 수준이었다”면서 “40년 사이 환자가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잠재적 당뇨 인구를 고려하지 않고 현재의 유병률만 그대로 2050년에 적용하더라도 환자는 지금의 약 2배인 591만명이 될 것”이라며 “‘당뇨병 대란’이라는 단어가 절대 과장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는 원인으로는 서구화된 식생활 습관에 따른 비만인구의 증가가 꼽힌다. 2012년 기준 당뇨병 환자의 74.7%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다. 당뇨병이 있으나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26.9%나 된다. 특히 30대와 40대는 인지율이 각각 45.7%와 55.6%에 불과한 실정이다. 연구팀은 “당뇨병은 일단 발생하면 완치가 어렵고 관리하지 않으면 상태가 악화되는 만성질환이므로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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