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주·인천 “유커 모셔라” 총력 홍보전

Է:2015-08-04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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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원희룡 지사 중국 현지서 공동 세일즈 행사

서울·제주·인천 “유커 모셔라” 총력 홍보전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이 3일 중국 상하이 금강국제여행사를 방문해 빠오레이 사장과 함께 '서울관광, 지금 이때다'라고 쓰인 캐치프레이즈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급감한 중국인 관광객(유커)를 국내로 다시 유치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중국 현지를 직접 찾아 열띤 마케팅 홍보전에 나섰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동반 세일즈에 나선데 이어 유정복 인천시장도 가세하면서 유커 확보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박 시장과 원 지사는 3일 오전 양슝(楊雄) 상하이시장을 만나 시민들이 서울과 제주를 안심하고 방문하도록 협조해 줄 것을 적극 당부했다. 이어 오후에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C-Trip(트립) 여행사 상하이 본사에서 공동으로 세일즈콜을 펼쳤다.

박 시장과 원 지사는 메르스로 인한 현지 여행업계의 고충을 듣고 서울과 제주의 우수한 신규 관광자원 및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지원정책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서울을 방문한 중국관광객의 70%가 제주도를 방문한다는 점에서 서울과 제주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공동 관광상품(김포공항 무비자 환승 등) 개발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여행사에 요청했다. 여행사 세일즈콜에는 국내 관광 관련 민간기업 9개사와 대표 민간사절단이 동행했다.

박 시장은 유커 유치를 위해 춤사위까지 선보였다. 중국 출장 첫날인 지난 2일 광저우의 명동으로 불리는 베이징루에서 걸그룹 미쓰에이의 페이·지아와 함께 플래시몹 행사에 참여, K팝 음악에 맞춰 춤 실력을 뽐냈다. 박 시장은 4∼5일 베이징 곳곳을 돌며 관광마케팅을 이어간다.

원 지사도 4일 중국 상하이에서 주요 언론사·항공사·여행사를 대상으로 제주관광설명회를 개최하고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상하이 국제크루즈터미널 대표단을 만나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오전 출국해 7일까지 중국 허난성·상하이, 대만을 잇따라 방문해 유커의 발길을 인천으로 돌리기 위한 강행군을 이어간다.

서울·인천·제주가 유커 유치에 사활을 거는 것은 중국 관광객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3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유커가 가장 많이 찾은 관광지는 서울(79%)·제주(35%)·경기(17%)·인천(9%·이상 중복응답) 순이다. 특히 인천의 경우 중국 관광객 비중이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에 가깝다. 그러나 올해는 메르스 여파로 상반기 중화권 관광객은 목표치의 40% 수준인 16만명에 그쳤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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