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소시지 ‘천하장사’ 판매량 지구 28바퀴

중견식품기업 진주햄은 1985년 8월 출시된 미니소시지 ‘천하장사(사진)’의 누적 매출액이 1조680억원(올 상반기 기준)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30년간 판매된 천하장사(15g 제품 기준)는 모두 109억개로, 국민 한 사람이 218개씩을 먹은 셈이다. 개당 길이는 12㎝에 불과하지만 지금까지 판매된 제품을 일렬로 늘어놓으면 130만8000㎞에 달한다. 지구를 28바퀴나 돌 수 있고, 지구에서 달까지 1.5회 왕복할 수 있는 길이다. 주원료인 명태만 해도 2억 마리 이상이 사용됐다. 소시지가 흔치 않던 시절 국내 최초로 명태살을 주성분으로 하는 어육소시지 제품으로 선보인 천하장사는 2009년 ‘다리티엔장(大力天將)’으로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해까지 중국 누적 매출액은 206억원이다.

정종욱 진주햄 마케팅 상무는 “천하장사가 지난 30년 동안 시장에서 우위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였다”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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