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와 지친 일상을 벗어나 재충전을 위한 여름휴가는 계획부터 설레게 마련이다. 몸과 마음에 휴식을 줄 수 있는 휴가지를 찾고 준비를 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여름휴가. 특히 여성들은 쇼핑에서 다이어트까지 보다 완벽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위해 일찍부터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여성들에게 무엇보다도 큰 걱정은 휴가와 ‘그날’이 겹치게 되는 것이다. 물놀이를 계획하지 않는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생리통이 심해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 정도라면 사정이 다르다. 황금 같은 여름휴가를 아쉬움 없이 보내기 위해서는 생리주기를 미리 조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생리주기조절법으로는 경구 피임약 복용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피임약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황체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을 함유해 배란을 억제해 정자와 난자의 수정을 막아주는 약으로 용법에 맞게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생리 주기 조절이 가능하다. 생리예정일로부터 최소 일주일 전에는 피임약 복용을 시작해, 원하는 날까지 하루에 한 알을 휴약기 없이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생리 일정을 미룰 수 있다. 기존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조절을 원하는 날까지 지속적으로 복용한 후 중단하면 된다.
경구(사전) 피임약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특히 게스토덴 성분의 피임약은 다른 합성 프로게스테론에 비해 높은 생체이용률로 다른 성분의 피임약에 비해 적은 용량으로도 생리주기 조절 효과가 우수할 뿐 아니라 호르몬 복용에 대한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이 외에도, 복용 중 부정출혈 또는 기타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타 성분 대비 낮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마이보라와 멜리안은 게스토덴 성분의 대표적인 피임약으로 두 제품 모두 용량과 용법에 맞게 복용 시 피임 및 생리주기 조절에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 이 밖에도, 경구 피임약은 생리 불순, 생리기간 외에 나타나는 부정출혈에 대한 예방, 생리 전 증후군, 생리통 등 다양한 여성 건강 치료효과 및 여드름 등 피부질환 치료의 목적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생리주기 조절에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정확한 복용법을 숙지하고 복용하는 것이다. 호르몬 복용에 대한 부담감이 있거나 처음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이라면, 복용 전 산부인과 전문의 또는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피임약에 대한 복약 지도를 받는 것이 좋다.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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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주기 조절로 활력 넘치는 여름휴가를… 정확한 복용법 숙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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