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결과 용서의 ‘영원한 성결인’ 기린다… 기성, 첫 순교자 조치원교회 김동훈 전도사 흉상 제막

Է:2015-07-2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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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고발 않고 용서… 조치원 교계 일치에 기여

순결과 용서의 ‘영원한 성결인’ 기린다… 기성, 첫 순교자 조치원교회 김동훈 전도사 흉상 제막
조치원교회가 지난 19일 제막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첫 순교자 김동훈 전도사 흉상. 조치원교회 제공.
세종시 조치원교회(최명덕 목사)는 지난 19일 교회 창립 90주년을 기념해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의 첫 순교자인 김동훈 당시 조치원교회 전도사의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가로 80㎝, 세로 80㎝, 폭 70㎝ 규모로 만들어진 흉상은 김 전도사의 외손자 김창호 장충단교회 장로가 제작해 봉헌했다.

조치원교회 2대 교역자였던 김 전도사는 애굽 사람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뿌리치고 감옥에 갇힌 요셉과 같은 인물이다. 1928년 3월 부임한 김 전도사는 그해 9월 29일 저녁 한 여인의 유혹을 받았지만 뿌리쳤다. 그러자 앙심을 품은 이 여인은 자기의 남편에게 김 전도사가 성폭행을 하려고 해 도망쳤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 남편은 조치원에서 알아주는 깡패였다. 남편은 그 말을 듣자마자 김 전도사를 찾아가 폭행했다. 피투성이가 된 김 전도사를 그의 아내가 발견해 동네 병원으로 옮겨 응급처치를 받았다. 며칠 후 서울의 큰 병원으로 옮겼으나 폭행의 후유증으로 급성 폐렴이 발병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 전도사는 그해 10월 16일 30세라는 젊은 나이로 별세했다.

당시 김 전도사의 지인들은 그 깡패를 고발해야 한다고 했으나 김 전도사는 이미 용서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전도사의 순절과 용서가 알려지자 이에 감동한 가해자 깡패와 가족들은 신앙생활을 시작했고 조치원 지역의 교계는 김 전도사의 순교를 기억하며 하나가 돼 왔다.

최명덕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서 조일래 전 기성 총회장은 ‘영원한 성결인’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김동훈 전도사는 늘 깨어 기도하고 깨끗한 삶을 살았으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선으로 악을 이겼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김 전도사의 신앙을 본받아 죽임을 당할지라도 하나님 말씀을 지키는 순결한 성결인이 되자”고 당부했다.

이날은 흉상 제막식과 함께 교회 미션센터에 있는 200석 규모의 다목적실을 ‘김동훈 홀’로 하는 명명식도 열렸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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