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암환자 증가세… 생존율은 향상

광주전남지역 암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광주전남지역 암등록본부 등에 따르면 2012년 한해 동안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암 환자 수는 1만7168명(남 8751명·여 8417명)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03년 1만1049명에 비해 55.4% 늘어난 수치다.

암센터와 암등록본부는 1997년부터 2012년까지 각종 암등록 통계를 분석했다.

이 중 대장암 환자의 경우 2012년 2055명이나 발생해 2003년보다 87.7% 증가했다.

2012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위암, 대장암, 간암, 갑상선암 순이었으며 여성은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남성의 경우 49세까지는 갑상선암, 50∼74세는 위암, 75∼84세는 폐암 발생빈도가 높았다. 여성은 69세까지는 갑상선암, 70∼74세는 대장암, 75∼84세는 위암 환자가 많았다.

암을 치료하는 의료기술 향상으로 암환자의 5년 생존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997∼2008년 광주지역 남성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35.5%에서 56.2%로, 여성은 54.7%에서 77.0%로 높아졌다. 전남지역도 1999∼2008년 남성이 31.6%에서 50.8%로, 여성은 51.0%에서 68.2%로 증가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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