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미래-금강화학] 국내 최고 자동차 부품 메이커… 감성을 불어넣는다

Է:2015-07-01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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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부품 끊임없이 개발… 일자리 창출·장학사업 등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

[더 큰 미래-금강화학] 국내 최고 자동차 부품 메이커… 감성을 불어넣는다
대한민국 자동차산업의 주역이 될 것을 다짐하는 금강화학 임직원들이 지난 30일 본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강화학 제공
[더 큰 미래-금강화학] 국내 최고 자동차 부품 메이커… 감성을 불어넣는다
정원처럼 꾸며진 금강화학 부산본사 전경. 금강화학 제공
[더 큰 미래-금강화학] 국내 최고 자동차 부품 메이커… 감성을 불어넣는다
금강화학 공장에서 직원들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금강화학 제공
“대한민국 자동차브랜드 생산 1000만대 시대의 선봉장이 되겠습니다.”

현대·기아자동차 1차 협력업체인 부산 삼락동 금강화학(회장 이환길)에서 30일 만난 임직원들의 각오와 눈빛은 남달랐다.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위해 외길인생 35년을 고집하며 헌신해 온 이 회장의 장인정신을 이어받은 직원들은 ‘패밀리 정신’으로 똘똘 뭉쳐있었다.

직원들의 목표는 분명했다. 아시아는 물론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최고의 글로벌 부품 메이커가 되겠다는 것이다. 한국의 자동차산업은 88서울올림픽을 전후해 1차 도약을 했다. 이제 2차 도약을 향해 전진해야 한다.

이 회장은 “기술력의 바탕 위에 가격경쟁력, 한류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이 그동안 지속적인 성장으로 호황을 누렸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에 도약하지 못하면 세계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는 만큼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전 임직원들이 최고의 기술개발과 제품생산에 전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981년 창업한 금강화학은 가변형 인서트사출 몰딩, 알루미늄 내장재 인서트 사출 분야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자동차산업의 성장에 앞장 서 왔다. 늘 새로운 도전과 창조적 기술 개발을 지향하는 금강화학의 DNA는 언제나 ‘국내최초’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제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최근 국산화에 최초 성공한 파노라마선루프용 롤러블라인드부터 다양한 신소재 개발을 통해 차량 내·외장부품의 혁신적인 변화에 기여하는 부품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다.

‘품질경영’ ‘현장경영’ 철학이 확고한 금강화학은 부품 하나하나에 영혼과 감성까지 불어 넣어 고객 감동을 이끌어 내는 최고의 가치 창출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이 같은 경영철학 속에 부산 본사 제1공장, 양산 제2·3공장, 금강이노텍, 금강 인텔리전트 등 계열사와 함께 가변형 인서트몰딩, 리얼알루미늄 내장부품(고급형·경제형), 고광택도장 도어프레임, 도어벨트 인·아웃 압출 몰딩, 파노라마선루프용 롤러블라인드 등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일체형 가변 인서트 사출 몰딩은 금강화학의 대표 공법이다. 일반 압출 성형 몰딩과 달리 차량의 디자인에 따라 형상을 자유롭게 성형할 수 있어 차량 외관의 디자인 일체감을 극대화한다. 인서트 몰딩 부품은 수입된 고광택 스테인리스 박판을 프레스 가공해 고객이 요구하는 형상으로 제작한 후 소재를 사출금형에 인서트해 1차 및 2차로 사출 성형을 완성한다. 이는 고도의 인서트 사출공법과 특화된 품질 관리가 필요한 고난이도의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시 국내 최초로 2004년 개발에 성공한 리얼알루미늄 내장재는 고급스러운 패턴이 표현된 리얼알루미늄을 프레스, 인서트 사출 공법을 통해 다양한 형상으로 성형하는 공법으로 국내 고급차의 실내 디자인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국내 최초로 2009년 개발한 자동차 외장용 블랙 고광택 도장 공법은 해외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들이 적용하고 있는 외장용 고광택 도장 공법으로 최고급 차량에 적용돼 외관을 더욱 미려하게 했다. 특수 제작된 도료와 자체 개발한 공법을 적용해 기존 일반 도장보다 깊고 무게감 있는 표면 품질을 구현한 제품이다.

2010년 개발한 세계 최초 반광 SUS(PW) 소재는 알루미늄 느낌의 고급스럽고 중후한 외관을 구현하면서 획기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새로운 스테인리스 스틸(SUS) 소재다. 이 소재는 뛰어난 표면 품질과 내구성을 확보해 자동차 내·외장재로 모두 활용할 수 있다.

2013년 파노라마 선루프용 롤러블라인드 국산화에 처음 성공한 금강화학은 다수의 특허 기술과 최고의 품질 수준을 확보했다. 기존에 해외에서 수입했던 수동 블라인드는 차량의 급출발·급제동 시 차체의 흔들림으로 인한 핸들 바의 비정상적인 밀림현상이 있었으나 금강화학 제품은 이를 최소화했다. 편측 작동과 같은 비정상적인 구동에도 와이어의 장력을 유지하면서 타사 제품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금강화학은 다양한 내장재 표면처리 신기술과 신공법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세계 최초로 경제형 리얼알루미늄 내장재 적용에 성공했다. 금강화학이 지향하고 있는 기술 개발 방향은 완성차의 인테리어 내장부품 고급화를 위한 다양한 공법과 소재 개발이다. 그 중 고급 내장 표면처리 소재인 알루미늄을 타깃으로 원가 절감 및 경량화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리얼 알루미늄 부품에 비해 혁신적인 소재 가공 기술과 제조 공정을 세계 최초로 자동차 인테리어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올 하반기 출시될 차량에 양산 적용되며 향후 다양한 차종에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더불어 자동차 내장재의 리얼 소재를 통한 고급 감성 극대화를 위해 현재 개발 진행 중인 리얼우드 내장재는 기존 대비 중량 및 원가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한 차종 내에 카본, 알루미늄, 우드 등 다양한 재질 옵션을 효과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

금강화학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1980년대 중반 국내 자동차업계가 힘들 때 절망감에 휩싸였으나 ‘돈’보다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도전했다.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당시 기업들이 너도나도 지갑을 닫았지만 금강화학은 연구개발비에 전폭적으로 투자했다. 주위에서는 “무모한 일”이라고 말렸지만 이 회장은 “어려운 이 때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밀어붙였고 결국 이 회장의 뚝심은 ‘성공’의 열매를 맺었다. 이 회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 현지공장 가동을 준비 중이다.

이 회사 임직원들은 휴식시간 모두 회사 내에 조성된 공원 같은 정원에서 달콤한 휴식을 취한다. ‘좋은 환경=좋은 제품=좋은 품질’이라는 신념으로 회사 분위기를 친환경적으로 가꿨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제품의 표면과 외관이 품질의 핵심이기 때문에 차분하고 깨끗한 환경이 작업자들로 하여금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도록 정서적으로 큰 영향을 준다고 믿는다”고 설명한다. 금강화학은 실내·외가 마치 공원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켜 흡사 갤러리와 호텔을 합쳐 놓은 분위기다. 일부 바이어들은 친환경적인 분위기만 보고 계약을 할 정도로 신뢰를 얻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00여명의 직원을 채용하며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장학사업과 경찰발전위원회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회장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과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혁신적인 기술 창조와 지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글로벌 일류 자동차 부품 메이커로 발돋움 해 갈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최고 기술력으로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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