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전 금융기관 지역인재 채용 확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부산이전 금융 공공기관들이 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캠코는 오는 29일까지 청년 인턴 55명을 공개 채용하면서 지역 출신을 일정비율로 채용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캠코는 지난해 본사 이전을 계기로 이번 채용부터 필기전형을 부산과 서울에서 동시에 시행할 계획이다. 캠코는 스펙보다는 직무능력 중심으로 인턴을 선발할 예정이며, 지역 출신자를 20∼30% 채용할 방침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최근 올해 신입사원으로 정규직 전환 청년 인턴 35명을 선발했다. 전체 선발인원 가운데 34%인 12명을 지역인재로 채용하는 등 예년에 비해 지역출신을 배 이상 많이 뽑았다.

한국예탁결제원도 전체 인턴 채용인원 40명 가운데 62.5%인 25명을 부산지역에서 선발할 계획이다. 예탁결제원은 인턴 채용공고를 서울과 부산으로 나눠 시행하면서 지원자격도 부산의 경우 부산, 울산, 경남지역 대학 재학생 및 졸업자와 부산지역 상업 및 정보계열 특성화고 재학생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대한주택보증도 최근 정규직 전환 청년 인턴과 고졸사원 등 57명을 채용하면서 전체 인원이 30% 이상을 지역인재로 뽑았다. 대한주택보증은 올 3월에도 28명의 대졸사원과 고졸사원을 선발하면서 역시 지역인재 비중을 30%할애했다. 한국남부발전 역시 올해 초에 69명의 정규직 전환형 인턴을 채용하면서 24명을 부산 등 지역 출신으로 선발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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