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기알첸 노르부(25)를 전격 접견했다. 기알첸 노르부는 중국 정부가 인정한 티베트 불교의 2인자인 ‘판첸 라마’다. 하지만 티베트 불교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11일 관영 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전현직 지도부 거처가 있는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기알첸 노르부를 접견하고 티베트 전통 불교와 사회주의 사회가 적극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촉진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판첸 라마가 ‘애국애교(愛國愛敎)’라는 티베트 불교의 찬란한 전통을 계승하고 조국과 인민을 마음에 품으며 흔들림 없이 조국통일과 민족단결을 수호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기알첸 노르부는 이에 대해 “조국통일과 민족단결을 굳건하게 수호하겠다”고 응답했다.
1989년 10대 판첸 라마가 숨진 이후 달라이 라마는 환생 판첸 라마를 찾아다닌 끝에 95년 당시 6세이던 겐둔 치아키 니마를 11대 판첸 라마 환생자로 임명했지만 중국 정부는 기알첸 노르부를 판첸 라마 환생자로 선출하도록 조정한 바 있다. 겐둔 치아키 니마는 이후 20년간 중국 당국에 의해 사실상 연금 상태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은 달라이 라마의 80세 생일(7월 6일)을 앞두고 간쑤·쓰촨·칭하이 등 티베트인 집단 거주 지역에서 달라이 라마의 생일축하 행사 등 군중집회를 일절 금지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당국은 생일축하 행사 준비 과정에서 중국의 강압 통치에 항의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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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애교 전통을 이어달라” 시진핑, 티베트 판첸 라마 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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