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 설악산국립공원 밑자락에 위치한 설악동 숙박업소들이 게스트하우스로 변신한다.
속초시는 오는 26일 설악동 집단시설지구에서 게스트하우스촌을 정식 개관한다고 11일 밝혔다.
게스트하우스는 설악동 집단시설지구 내 20개 숙박업소가 참여했으며 객실 규모는 100여개다. 이 사업에는 강원도와 속초시가 각각 2억원씩 모두 4억원을 지원했다.
게스트하우스는 배낭여행을 하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도시형 민박업으로 방 하나에 여러 명이 투숙할 수 있어 일반 숙박업소보다 요금이 저렴한 게 특징이다. 4인실이 기본형이며 침대와 가구, TV, 냉장고, 샤워시설, 무선인터넷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공동공간에는 휴게실과 간단한 식음이 가능한 공간, 인터넷 부스 등이 마련돼 있다.
설악동 숙박업주들은 게스트하우스촌 활성화를 위해 유한회사 설악여행자센터를 설립, 시설정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설악여행자센터는 관광안내와 통역, 게스트하우스 회원업소 안내 등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를 비롯해 SNS 홍보, 관광상품 개발 등을 맡는다.
또 설악동 숙박업주들은 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최근 사회적기업 지원 신청을 했고, 이를 통해 2∼3년 내 자립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설악동 숙박단지는 현재 75개 업소 중 36개 업소만 정상영업하고 절반 이상이 장기 휴·폐업 중이다. 설악동 집단시설지구는 1970년대 중앙정부 차원의 설악산종합관광개발계획에 따라 서구형 숙박시설을 갖춘 종합숙박·상가단지로 개발돼 신혼여행과 수학여행지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90년대 콘도시설 급증에 따른 관광행태 변화와 자연공원법 규제에 따른 경쟁력 상실 등 이유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경철 속초시 설악동재개발추진단 관리담당은 “게스트하우스 개관은 민관이 합심해 지역경제를 함께 일으켜 세우고자 하는 지역 재생의 첫걸음”이라면서 “많은 관광객의 방문으로 설악동 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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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설악동 숙박업소, 게스트하우스 변신
속초시, 26일 하우스촌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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