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가 입었던 조선왕실 옷 7점 돌아온다… 日박물관, 문화재청에 기증

Է:2015-06-11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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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품 기증 MOU’ 24일 체결… 아동용 당의와 치마 등 포함 “복식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

덕혜옹주가 입었던 조선왕실 옷 7점 돌아온다… 日박물관, 문화재청에 기증
일본에서 돌아오는 덕혜옹주 유품들. 왼쪽은 아동용 당의(위)와 치마(아래)이고 오른쪽은 아동용 저고리(위)와 바지(아래). 문화재청 제공
대한제국 고종황제의 딸 덕혜옹주(德惠翁主·1912∼1989)가 입었던 왕실의 옷 7점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온다.

문화재청은 일본 문화학원 복식박물관과 오는 24일 오전 10시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유품 기증식을 갖고 기증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받을 유품은 덕혜옹주가 일본에 머물 때 남긴 조선왕실 복식 중 일부로 아동용 당의(唐衣·조선시대 여자들이 입던 예복)와 치마, 아동용 저고리와 바지, 아동용 속바지, 어른용 반회장저고리와 치마 등 7점이다.

이들 유품은 덕혜옹주와 이혼한 소 다케유키(宗武志)가 조선왕실에서 보낸 다른 혼례품과 함께 영친왕 부부에게 1955년 돌려보냈던 것으로 문화학원대학 학장을 맡았던 도쿠가와 요시치카(德川義親)가 1956년 영친왕 부부한테서 기증받았고, 1979년 복식박물관 개관 이후 이 박물관에서 소장해 왔다. 학교법인 문화학원은 1923년 창립한 복식교육 전문기관이며 그 부속기관인 복식박물관은 세계 각국 복식 관련 자료 2만여점을 보유하고 있다. 기증품을 소장하게 될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덕혜옹주 유품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더불어 당대 최고 수준의 왕실 복식 유물로 복식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이번 기증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양국 간 문화적 우호협력 증대를 소망하는 오오누마 스나오 문화학원 이사장 겸 복식박물관 관장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 또 오오누마 이사장과 한국의 김순희 초전섬유·퀼트박물관장의 오랜 인연과 교류가 빚어낸 결실이라고 고궁박물관은 덧붙였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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