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 수장들 뭉쳤다… 경기총, 기독교지도자 대회

전국 주요 지역의 기독교연합회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경기총·대표회장 강영선 목사)는 22일 경기도 수원 라마다프라자수원호텔에서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 대표 초청 ‘광복 70주년 분단 70년-평화통일 기독교지도자 대회’를 개최했다. 초교파 시·도별 교계 연합체인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 대표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처음이라고 주최 측은 밝혔다.

경기총 수석상임회장 소강석 목사는 “세계적으로 개신교가 엄청난 공격을 받고 있지만 한국교회는 연합기관들의 분열로 제대로 대처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각 지역 교계 대표들과 함께 나라와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한국교회의 연합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리스도의 통일’(엡 1:10)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경기총 대표회장 강영선 목사는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써오던 한국교회가 분열과 타락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기독교가 다시 뭉쳐서 하나님이 이루고자 하시는 통일의 역사를 써내려가자”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동성애축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한국교회의 힘을 한데 모을 수 있도록 분열된 교회연합기관들의 조속한 통합을 촉구했다. 기독교연합회 대표들은 향후 이단·사이비 및 반기독교세력 대응 방안 등 주요 교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한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한국교회 연합과 진리 수호’ ‘진정한 광복과 평화통일’ 등을 위해 특별 기도했다. 행사에는 각 지역 기독교연합회 대표들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교계 및 정·관계 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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