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선교사였던 아펜젤러와 장로교 선교사였던 언더우드는 파송교단은 달랐지만 130년 전 한 배를 타고 조선에 왔고, 형제처럼 지내면서 협력적인 선교활동을 통해 한국교회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했다.
두 사람이 서울 정동에 나란히 세웠던 기독교대한감리회 정동제일교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새문안교회는 한국 기독교의 모(母)교회로 불린다.
정동제일교회 송기성 목사와 새문안교회 이수영 목사는 21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30∼31일 두 선교사의 선교와 연합 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에서 ‘아펜젤러·언더우드 한국선교 13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펜젤러와 언더우드의 선교정신과 현대 한국교회의 발전 방향: 두 선교사, 하나의 꿈, 그리고 우리’라는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에는 아펜젤러와 언더우드를 배출한 미국의 드류신학교와 뉴브런즈윅신학교도 참여한다.
송 목사는 “두 선교사는 자신을 땅에 떨어져 죽은 한 알의 밀알로 드렸으며 그 결과 지금도 많은 열매를 맺고 있다(요 12:24)”며 “한국교회사에 매우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교회의 현실을 냉철히 진단하고 한국교회가 어떻게 변화해야 하며 세계교회 발전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지 탐색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에서는 뉴브런즈윅신학교 존 W 코클리 교수와 김진홍 교수, 드류신학교 레오나드 스위트 교수, 감리교신학대 이후정 교수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두 교회가 함께하는 연합예배도 진행된다. 두 교회는 초기 선교정신으로 돌아가자는 자성적인 의미를 담아 기독교가 한국에 전파될 당시 초기 형식대로 예배를 드린다.
심포지엄 마지막 날 드리는 폐회예배에서는 두 선교사의 선교정신 계승과 한국교회의 자성, 통일을 준비하는 성도의 자세 등이 담긴 ‘공동기도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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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감 정동제일교회·예장통합 새문안교회 “아펜젤러·언더우드 꿈 함께 조명”
국제심포지엄 공동 개최 두 선교사 연합정신 계승 초기 형식대로 연합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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