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생활상식] 고령자 보험…“묻고 따지고 가입하세요”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보험 분쟁과 관련해 60세 이상 고연령자의 분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0세 시대가 도래 하면서 고연령층의 보험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대된 반면 보험상품에 대한 사전 지식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인데요, 제때 제대로 필요한 보장을 받으려면 보험 가입전 몇 가지 사항을 체크해 보시면 됩니다.

첫 번째 보험 가입 시 아무 심사절차 없이 무조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고 저렴한 ‘무심사’ 보험은 사망보험금만 지급되는 보험입니다. ‘만기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형 보험’은 일반적인 건강보험이 아닙니다. 계약기간 내 ‘사망’이라는 보험금지급사유가 발생하지 않으면 환급금 없이 소멸되는 보험입니다.

두 번째 반드시 청약서에 병력을 기재해야 합니다. 보험설계사에게만 이야기 한 것은 ‘계약전 알릴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볼 수 없습니다. 전화 가입 시에는 녹취가 되므로 무조건 “예”라고 하지 말고 천천히 생각해 보고 답해야 합니다.

세 번째 보험료가 저렴하고 쉽게 가입이 되더라도 갱신 시점에서 보험료가 크게 오르거나 갱신이 거부 될 수 있습니다. 가입전 미리 갱신 거절 사유가 무엇인지 보험료는 얼마나 더 오를지 따져봐야 합니다.

네 번째 급하게 가입해서 보장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지 못했거나 더 좋은 조건의 상품을 뒤늦게 발견했다면 보험증권을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는 언제든 청약을 철회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연령자보험의 경우 자녀들과 먼저 상의하세요. 자녀분들이 부모님의 건강상태와 가족력, 필요한 보장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 가장 적합한 상품이 무엇일지 함께 고민하고 결정하면 꼭 필요한 좋은 보험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김진환 기자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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