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 휴게소, 지역상생의 장 탈바꿈… 도공-경북도 상호협력협약 ‘드림로드 프로젝트’ 체결

고속도로 휴게소가 지역상생의 장으로 바뀐다.

한국도로공사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경북도와 15일 ‘드림로드 프로젝트’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사진)

양 기관의 협력사업인 ‘드림로드 프로젝트’에는 휴게소 내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 ‘역사 테마파크’ 관광자원화 사업, 청년창업매장 확대, 휴게소 주차장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등이 포함됐다.

먼저, 휴게소 농·특산품 판매장의 전면적인 혁신이 이뤄진다.

지역 농·특산품 판매 활성화를 통한 농가소득을 높이고 고객들에게는 싸고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로컬푸드 직판장을 설치한다.

경북도내는 10개소, 전국적으로는 85개소에 설치할 계획이며 특판장 이름도 ‘행복장터’로 바뀌게 된다.

또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휴게소 내 테마시설도 확대해 나간다.

모두 85개 휴게소에 조성된 테마시설 중 58개를 보완하고 20개 휴게소에 신규 테마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그 중 백두대간의 중심 추풍령 휴게소에는 고속도로 반세기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재현하는 ‘역사 테마파크’를 관광자원화 사업과 병행해 조성한다.

‘청년창업매장’도 대폭 늘린다.

도로공사는 올해 전국 휴게소 78곳에 100개의 청년창업매장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경북지역에는 11개 휴게소에 14개 매장을 만들 계획이다.

청년창업매장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창업자금 여력이 부족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휴게소를 창업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된 제도다.

만 20세 이상 35세 이하 청년들이 대상이며 도입 첫해 전국 9개 휴게소에서 29개의 매장이 문을 열어 청년창업자 61명을 배출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지역밀착경영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기능을 활용해 국민행복 실현을 위한 상호협력의 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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