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세종문화회관이 자체 제작하는 공연의 프리뷰와 리허설을 반값에 관람할 수 있게 된다. 또 판매되지 않은 좌석을 공연 2시간 전에 현장에서 할인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러시티켓’과 추첨을 통해 일부 좌석을 10분의 1 가격으로 판매하는 ‘로터리티켓’ 등 다양한 할인제도가 도입된다.
세종문화회관은 13일 공연장 문턱을 낮춰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4대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기존에 부분적으로 제공하던 프리뷰 공연 티켓 가격을 정상가의 50%로 낮추고, 개방하지 않던 리허설 공연도 개방해 반값에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국악관현악단, 뮤지컬단, 오페라단, 무용단 등 서울시 9개 예술단이 연간 자체 제작하는 공연은 총 40∼45회에 이른다.
특히 ‘러시티켓’과 ‘로터리티켓’은 주머니가 가벼운 예술 전공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층 좌석은 1만원 이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해 공연들을 가족 취향대로 골라 패키지로 묶어 저렴한 가격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가족패키지 할인제’도 도입된다.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천원의 행복’ 연간 공연 횟수는 현행 12회에서 2018년까지 24회로 늘리기로 했다. ‘천원의 행복’은 문화소외계층과 추첨을 통해 선정된 일반 시민들이 1000원으로 공연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세종문화회관은 시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예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예술교육, 오디션, 공연연습, 실연 기회까지 제공하는 ‘시민예술가 양성’ 프로그램을 연극, 오페라, 합창단에서 전 장르로 확대한다. 각 지역별 시민 오케스트라단이 주축이 돼 서울시 3개 권역에서 열리는 시민예술제 ‘생활예술오케스트라’를 9개 권역 거점 축제로 키우기로 했다.
또 불꺼진 낮 시간 공연장을 시민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특히 예술동 지하에 300석 규모의 가변형 무대를 갖춘 ‘블랙박스씨어터’를 조성해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공연들이 지속적으로 펼쳐지도록 할 계획이다. 블랙박스씨어터는 정면만 응시하는 일반 공연장과 달리 사방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공연장이다.
까다로운 공연장 대관도 쉽고 투명해진다. 현재는 신청서를 메일로 접수하고 자료제출은 상황에 따라 직접 방문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100% 온라인으로 처리된다. 또 심사결과 등 대관 프로세스 전 과정을 온라인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부정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정착시키고 시민으로 구성된 ‘민원배심법정제도’를 운영해 고충처리 해결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세종문화회관 자체 공연 반값에 본다… 문턱 낮추기 4대 혁신 발표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