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10일 서울 중구 마른내로 서울제일교회(정진우 목사)에서 ‘지진으로 고통 받는 네팔인들과 함께 하는 기도회’를 개최했다.
NCCK 부회장인 박종덕 한국구세군 사령관은 ‘이웃이 되어 주어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네팔인이 느끼고 있는 슬픔과 아픔을 같이 느껴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 한국교회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국가가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네팔에는 여전히 구호의 손길이 닿지 않는 지역이 많다”며 “한국교회는 네팔인을 향해 도움의 손길을 뻗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진 피해 복구를 기원하고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열린 기도회에는 목회자와 성도, 한국에 체류하는 크리스천 네팔인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NCCK는 지난달 30일 9개 회원교단과 ‘네팔 지진 한국교회대책협의회’를 구성해 다양한 복구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주 NCCK 총무는 네팔에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총무는 “네팔인의 슬픔을 끌어안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며 “네팔인에게 근본적인 치유를 선물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네팔인들은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 나눔의 집’ 원장인 대한성공회 김영균 신부는 “네팔에서 지진으로 하나님의 자녀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사랑에는 국경도, 인종도 없다”며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사랑의 도구’가 되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사무국장인 나지희 목사는 “네팔인들이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주님이 주는 소망을 발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기도회에는 라자람 버르토울라 주한 네팔영사도 참석해 지진 피해 상황을 전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자녀를, 집을 잃었다. 수많은 이들이 죽거나 다쳤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그는 ‘어려운 사람과 이웃이 되라’는 네팔 속담을 언급한 뒤 “이런 기도회를 연 한국교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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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지진 고통 받는 네팔인들과 함께 하는 기도회’, “슬픔 끌어안는 것이 한국교회 과제”
주한 네팔영사 도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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