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주 없이 생성된 만물이 없듯이 부모 없이 태어난 자식은 없다. 삼국지의 하후돈 장군에서 유래한 ‘부정모혈(父精母血)’의 고사는 자식의 몸과 마음 모든 것이 부모로부터 온 것임을 잘 보여준다. 효도는 인간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도리이다. 그러나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가 건강하고 행복하려면 효의 도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부모에 대한 효의 도리와 자식을 향한 훈(訓)의 도리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 조화가 깨어질 때 부모답지 못한 부모와 자식답지 못한 자식이 생겨난다.
그렇다면 효의 도리란 무엇인가. 먼저 부모의 은혜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마음이 말과 태도와 행동으로 이어져서 부모를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다.
훈의 도리는 무엇인가. 자식이 알아들을 수 있게 차근차근 가르치는 것이다. 징계와 훈계는 엄연히 다르다. 하지만 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부모들이 많다. 자식을 올바로 가르친다고 손을 대는 부모들이 있다. 이것은 가르침이 아니다. 학대일 뿐이다. 학대당한 자식의 가슴에는 부모에 대한 효의 도리가 파종되지 못한다.
오늘은 어버이날이다. 자식은 부모에 대한 효의 도리를, 부모는 자식에 대한 훈의 도리를 돌아보고 실천하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
고일호 목사(서울 영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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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부모와 자식을 위한 어버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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