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27일]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찬송 : ‘눈을 들어 산을 보니’ 383장 (통43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민수기 14장 1∼10절

말씀 : 이스라엘 자손들은 출애굽 후에 광야를 지나 약속의 땅인 가나안 남쪽 경계선 너머에 있는 바란 광야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주시고자 하는 가나안 땅의 형편을 알아보기 위해 이스라엘 12지파에서 대표 한명씩을 선발해 정탐을 보냈습니다. 그들의 보고내용은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의 땅이지만 결코 그 땅을 정복할 수 없다는 악평이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 만큼은 비록 불가능해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정복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던 여호수아와 갈렙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되지만 10명의 정탐꾼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40년의 시간 속에서 훈련을 받은 후 자신들이 아닌 자녀들의 세대만이 하나님의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꿈을 이루는 사람들과 꿈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의 차이점은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 환경을 다른 눈으로 바라본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10명의 정탐꾼과는 어떻게 다른 믿음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첫 번째로 마음속에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땅이 있었습니다. 약속의 땅 가나안은 어떤 땅이었을까요? 이곳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는 하나님의 약속의 땅이었고, 야곱과 요셉과 그의 가족들이 애굽에서 살 때에도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실 약속의 땅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10명의 정탐꾼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이 주실 약속의 땅이 없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대로만 평가했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에게는 아브라함으로부터 이어져 온 하나님이 주실 약속의 땅이 마음속에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마음속에 하나님이 주신 희망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10명의 정탐꾼이 보고한 악평을 듣고 두려워졌습니다. 모두가 절망과 좌절 가운데 있을 때 여호수아와 갈렙만은 희망을 선포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8절a) 사람의 몸은 마음이 이끌어 갑니다. 마음에 무엇을 품고 있느냐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게 되고, 결과도 달라지게 됩니다.

세 번째로 마음속에 하나님이 함께 하심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속에는 오직 두려움만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보호자는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10절). 여호수아와 갈렙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심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셨지만 함께 하심을 마음에 품은 사람은 여호수아와 갈렙 뿐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기도 :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인생의 두려움 앞에서 좌절하고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약속에 대한 희망을 품고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믿음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유병용 목사(브니엘교회)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