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최대 불만은 ‘배송’… 소비자원 접수 건수의 26.5%

해외 온라인쇼핑몰에서 직접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이와 관련한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해외 온라인쇼핑몰 직접 구입 관련 상담이 2013년 149건에서 2014년 271건, 올해 들어 3월까지만 140건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접수된 직구 관련 불만은 411건 중 ‘배송지연·오배송 및 분실’ 등 배송 관련 내용이 26.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제품하자(제품불량, 파손) 및 AS불만’(18.0%), ‘연락두절 및 사기사이트 의심’과 ‘취소·교환 및 환불 지연 거부’(각각 15.6%) 등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불만 상담이 많이 접수된 해외 온라인쇼핑몰은 ‘아마존’(30건) ‘이베이’(10건) ‘아이허브’(8건) 등의 순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쇼핑몰은 사기 사이트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판매업체의 주소와 연락처 유무, 이용후기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국내법 적용이 어려워 피해구제를 받기 어려운 해외 온라인쇼핑몰 이용자들을 위해 지난 1월 국제거래지원팀을 신설하고, 피해예방 정보와 피해구제를 지원해줄 ‘국제거래 포털사이트’를 구축 중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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