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수학여행 시즌이 시작됐지만 대다수 학교가 구체적인 수학여행 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학교들은 세월호 참사 1주기가 다가오는 데다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여전해 수학여행을 2학기로 미루는 상황이다.
2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1학기 수학여행 계획을 교육청에 제출한 학교는 전체 1331곳 초·중·고교 가운데 46개교(3.5%)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수학여행 업체와 계약을 완료한 학교는 11개교에 불과했다. 올해 수학여행을 가지 않겠다고 결정한 학교도 131개교나 됐다.
학교들은 수학여행을 진행하려면 안전요원 확보 등 교육부·교육청의 안전지침에 따라 준비해야 할 것이 많고 학부모들을 안심시키는 시간이 필요해 2학기로 수학여행을 미루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수학여행을 100명 이하의 소규모 그룹으로 나눠 진행하도록 주문하고 있다. 사전 답사도 2회 이상 실시해야 한다.
수학여행 계획을 제출한 46개교 중 절반이 넘는 25개교는 여행지를 제주도로 정했다. 교통은 배편이 아닌 항공편을 선택한 학교가 대다수였다. 또 안전을 고려해 저비용 항공사 대신 대형 항공사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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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봄철 수학여행… 학부모 세월호 트라우마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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