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 총회, 김요셉 신임 대표회장 선출

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3회 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회장에 김요셉 한국교회연합(한교연) 초대 대표회장을 뽑았다.

김 신임 대표회장은 취임 인사에서 “모국의 1000만 성도와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가 소통하는 일에 우선하고 세계 복음화를 이루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봉은사역 문제에 대해 “이는 한국교회뿐 아니라 전 세계 한인 기독 디아스포라에게도 해당되는 문제”라며 “(봉은사역 개정을 위해) 선한 영향을 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단과 안티 기독교 세력에 단호히 대처하고 지구촌 한인교회를 함께 아우를 수 있도록 임기 동안 섬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기총은 3차년도 선언문을 통해 “평화통일을 준비하고 교회연합·일치, 사회 분열과 갈등 치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총회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에서 한교연 양병희 대표회장은 ‘지도자가 들어야 할 소리’라는 주제의 말씀을 통해 “지도자는 하나님이 주신 역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심의 소리와 하나님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한 뒤 “디아스포라와 한국교회를 섬기는 모든 지도자들이 세 가지 소리를 듣고 영적 의식을 고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봉은사역 논란을 언급하며 지도자 자질론을 거론했다. 양 대표회장은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장인지 불교시장인지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며 “종교편향적인 모습을 보면서 역사의식이 없는 지도자가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고 비판했다.

글·사진=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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