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오늘 특보단만 따로 첫 회의 소집… 수석회의 동석에 부담 느낀 듯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특보직 신설 이후 처음으로 특별보좌관단만 별도로 소집해 회의를 주재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신 뒤 오후에는 특보단 회의를 별도로 주재하실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석 대상자는 지난 1월 위촉된 이명재 민정특보, 임종인 안보특보, 신성호·김경재 홍보특보와 새누리당 주호영 윤상현 김재원 의원 등 정무특보를 포함해 모두 7명이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당정청 정책 조율과 협의는 물론 청와대와 국민 간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을 거듭 당부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특보단과의 별도 회의에 나서는 것은 특보단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청와대 내부회의에 참석하는 것에 대해 일부의 비판적인 시각과 특보단의 요청도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선 정무특보 3명에 대한 삼권분립 위배, 겸직 논란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자신이 주재해 온 수석비서관회의에 특보들을 참석시켜왔다. 특히 본인 좌우에 특보들을 배석해 이들에 대해 힘을 실어주는 모습도 보였다.

특보단 회의가 앞으로 정례화될지도 관심이다. 현재로선 정기 회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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