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B2B 브랜드 ‘삼성비즈니스’ 공개

삼성전자가 16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B2B(기업 간 거래) 전시회 ‘세빗(CeBIT) 2015’에서 자체 브랜드 ‘삼성 비즈니스’를 처음 공개했다. 그동안 B2B 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던 삼성전자는 B2B 전문 브랜드 도입을 계기로 사업을 보다 폭넓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처음 공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 최고마케팅 책임자(CMO) 홍원표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기업에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하면 생산성·수익성뿐만 아니라 고객가치 역시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IoT 기술을 적용한 기업의 사무실과 유통 매장 체험 공간을 마련, 미래 기업 환경을 제시했다. IoT 기술을 도입한 사무환경에서는 사용자가 사무실에 들어오는 순간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고 PC 네트워크와 스마트폰 보안이 활성화된다. 유통 매장 체험 공간에서는 제일모직의 패션브랜드 ‘빈폴’ 매장에서 성공적으로 상용화한 ‘디지털 유통 솔루션’을 선보였다. 전자태그(RFID)를 활용한 디지털 유통 솔루션은 고객이 옷을 집어 드는 순간 매장 안에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옷에 대한 상세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등 효율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하며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독일 폭스바겐사와 함께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솔루션도 시연했다. 이 솔루션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폭스바겐의 대표 중형 세단인 ‘파사트’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결, 운전자가 스마트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을 차에서도 실행할 수 있게 해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활용한 다양한 모바일 헬스 솔루션도 선보였다. 소형 센서가 운동을 하고 있는 환자의 심박·혈압 등 건강상태를 측정·분석해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등 원격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모바일 심질환자 운동코칭 솔루션’ 등이 눈길을 끌었다.

김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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