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전체기사

[아 하! 기독교용어] 가스펠과 CCM

가스펠, 구원 뜻 담긴 복음성가 - CCM, 다양한 장르 현대 음악

고교 시절 음악 선생님은 우리가 악보보다 한참 높고 길게 노래하면 이렇게 말하곤 했다. “찬송 하냐!” “가스펠 부르냐?” ‘음치’들 수업에 고음과 장음이 많은 가스펠이 애꿎게 등장한 셈이다. 찬송(Praise, Hymns)은 하나님께 감사와 기쁨의 감정을 표현하는 행위(시 118:4)이다. 성 어거스틴(354∼430)은 찬송을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라고 정의했다.

근대 이전에는 시편이나 송영 성구 등 산문을 낭송하듯이 짧게 불렀다. 찬트(Chants)라고 한다. 현재도 가톨릭이나 성공회에서 찬트를 부른다. 16세기 종교개혁가 칼빈은 4성부 찬송가집을 만들었다. 우리 찬송가는 이를 기반으로 한다. 가스펠은 가스펠송(Gospel Song)의 준말. ‘갓스펠(god+spell)’에서 생겨난 말이다. 예수를 믿으면 구원 받는다는 내용이 담긴 노래다.

한자로 옮기면 ‘복음성가(福音聖歌)’다. 역사적으로는 18세기 이후 영국과 미국 교회의 부흥 집회에서 널리 불려진 노래들이다. 생키(Sanky)와 블리스(Bliss)는 19세기 후반 미 부흥사 무디의 집회를 위해 가스펠을 많이 만들었다. 찬송가가 교회의 예배를 위한 노래라면, 복음찬송은 대중집회를 위한 노래였던 셈이다.

20세기 기독교 음악은 록 힙합 발라드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수용했다. 바로 씨씨엠(CCM, Contemporary Christian Music, 현대 기독교 음악)의 등장이다. 여기에는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등과 같은 경배가(Contemporary Worship Song)가 포함된다. 박정관 문화연구원 ‘소금향’ 대표는 “요즘 교회 예배에서는 찬송가와 경배가를 함께 부르는 추세”라고 말했다. 강주화 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일보 문서선교 후원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