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론조사 기관 분석“韓 밀레니얼 세대 유독 미래 비관적”…

한국의 젊은층이 다른 나라 동년배보다 미래를 더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미국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25일(현지시간) 분석했다.

퓨리서치는 지난해 3∼6월 한국 성인 남녀 1009명 등 44개국 4만8643명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18∼33세·21세기 들어 성인이 된 세대)가 유독 미래를 비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퓨리서치는 이 연령대의 한국인 응답자 중 43%만이 ‘현재의 자식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미래에 경제적으로 더 윤택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연령대에서 ‘그렇다’의 비율이 같은 질문에 대한 50세 이상 계층의 ‘그렇다’ 답변(61%)보다 적게 나온 나라는 조사 대상 44개국 중 한국이 유일했다고 밝혔다. 퓨리서치는 “미래를 밝게 보는 미국, 유럽의 젊은이와 달리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는 낙관적인 사람이 거의 없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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