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서산시·당진시·5개 기업, 대산∼당진 고속도 조속 건설 촉구

충남도와 서산·당진시 등 민·관이 2005년 예비타당성 조사 이후 장기간 표류 중인 서산 대산∼당진 간 고속도로를 조속히 건설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들 민·관은 올해 상반기 예비타당성 대상지 선정 통과와 2020년 개통을 요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건의문에 서명한 기관은 충남도, 서산시, 당진시, 현대오일·삼성토탈·LG화학·롯데케미칼·케이씨씨 등 대산 5개사이다. 공동건의문은 조만간 국회와 국토교통부 등 각계에 전달될 예정이다.

서산 대산공단과 당진을 연결하는 이 고속도로는 2005년과 2009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편익 분석(B/C)에서 ‘1’을 넘지 못해 사업이 장기간 보류돼 왔다.

그러나 이후 대산공단에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과 ㈜유니드 공장 등 민간기업 유치에 성공해 2013년 대산항 물동량이 6만2681TEU로 급증하면서 건설 필요성이 재부각되고 있다.

대산공단에서 거둬들이는 연간 국세 규모가 4조원에 이르는데다 2016년 취항을 목표로 국제여객선 사업이 진행중이어서 배후 교통망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대산∼당진 간 고속도로는 물류비 절감은 물론 서산과 당진의 발전을 넘어 충남과 대한민국의 경제와 국민 생활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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