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태극전사 아시안컵 통산 100호 골 누가 쏠까

‘슈틸리케호’가 31일 오후 6시(한국시간) 시드니 올림픽파크 내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호주와 2015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른다. 태극전사들이 55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는 결승전의 관전 포인트를 숫자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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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이라크와의 4강전까지 한 골도 내주지 않고 전승 행진을 했다.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와의 평가전을 포함하면 A매치 6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1990년 이후 25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한국이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호주에 무실점 승리를 거두면 역대 최다 연속 무실점 승리 타이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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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도 큰 영광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도자로 변신해 스위스·코트디부아르 국가 대표팀과 독일 청소년 대표팀, 여러 클럽팀 사령탑 등을 역임했지만 메이저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린 적은 없었다.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지 약 5개월 만에 아시안컵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면 축구 인생에서 큰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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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이번 대회 준결승까지 12골을 터뜨렸다. 조별리그에서 오만, 쿠웨이트를 상대로 8골을 퍼부었고, 토너먼트에서도 2골씩 넣었다. 그러나 한국을 상대로는 무득점에 그쳤다. 한국은 총 7득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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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호주는 지금까지 25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7승10무8패로 다소 열세에 있다. 하지만 2000년 이후엔 4승2무1패로 크게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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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 가운데 누가 한국의 역대 아시안컵 통산 100호 골을 기록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7골을 추가해 총 99골을 넣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군데렐라’ 이정협(24·상주 상무)과 ‘손세이셔널’ 손흥민(23·레버쿠젠)이다. 두 선수는 나란히 2골씩으로 팀 내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83500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는 관중 8만3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경기장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결승전 입장권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호주 한인회에서는 동포 1만 명 정도가 응원을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30일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에는 젊은 선수가 많고 경험이 부족한 선수도 많다”며 “내일 8만 관중 앞에서 얼마나 침착하게 경기할지가 승리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주장 기성용(26·스완지시티)은 “아시아에서 가장 좋은 팀 가운데 하나인 호주와 만나 기쁘다. 경기장에서 플레이로 모든 것을 말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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