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에너지밸리 조성 본격화

전남 나주혁신도시에 에너지 선도기업과 연구기업, 기관 500개를 유치하는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지난 21일 한국전력 본사에서 한전 등 4대 전력그룹사와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 최외근 한전KPX사장, 임수경 한전KDN사장, 유상희 전력거래소 이사장과 이낙연 전남도지사, 윤장현 광주시장, 강인규 나주시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협약에서 에너지밸리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국내외 기업의 전략적 유치에 적극 협력하고 지역 기반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 지역 산·학·연과 R&D 협력 및 에너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또 전력 및 IT 융·복합 기반의 스마트에너지시티 구현, 첨단 에너지 기술 기반 신재생에너지 메카 구축, 문화와 교육이 어우러진 고품격 에너지타운 조성 등도 협력키로 했다.

한전은 이날 에너지밸리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2020년까지 기술 선도 에너지기업, 연구소, 단체 등 500개 기업을 유치해 빛가람 혁신도시와 광주·전남권 전략산업 벨트를 연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전은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국내부사장을 팀장으로 하는 TF팀을 운영해 오는 5월까지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로드맵’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조환익 사장은 협약식에서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이 앞장서 빛가람 혁신도시를 대한민국 최고의 혁신도시이자, 세계 속의 에너지밸리로 도약시켜 광주·전남지역 혁신의 요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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