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전망 더 우울해졌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에 대해 낙관하는 기업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보다 줄고 비관적인 전망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세계 기업 CEO 132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세계경제의 성장을 전망한 응답자는 전체의 37%로, 지난해 조사 결과(44%)보다 7% 포인트 떨어졌다. 세계경제가 더 나빠질 것으로 본다는 답변은 17%로 지난해(7%)의 배 이상으로 많아졌다. 응답자의 44%는 세계경제 상황이 지난해와 마찬가지일 것으로 내다봤다.

CEO들의 낙관적인 응답이 가장 많은 지역은 아시아·태평양(45%)이었고 중동(44%), 북미(37%)가 뒤를 이었다. 중·동부유럽 지역은 16%에 그쳤다.

CEO들은 앞으로 1년간 기업 성장에 영향을 줄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미국(38%)을 제일 많이 꼽았다. 이어 중국(34%) 독일(19%) 영국(11%) 브라질(10%) 순이었다. 미국의 중요도가 중국을 앞지른 것은 5년 전 해당 질문이 설문에 포함된 이후 처음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된 세계경제포럼(WEF) 제45차 연차총회에서 발표된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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