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아울렛 강행… 욕망의 계절

Է:2014-12-22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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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점 추진 경기 김포·대전 북부 상인들 거센 반발

현대백화점, 아울렛 강행… 욕망의 계절
최근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앞에서 경기 김포장기패션로데오협동조합 상인들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때문에 폐업위기에 처했다며 항의집회를 갖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에 이어 뒤늦게 프리미엄 아울렛 사업에 뛰어든 현대백화점이 지역 영세상인들의 반발과 특혜시비 논란 등으로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지역 상인들은 “현대아울렛이 편법을 통해 호텔부지에 입점을 강행하고 있다”며 “알바생을 동원해 지역주민들의 동의서를 받아 내는 등 지역민 사이에 갈등까지 부추기고 있다”고 반발했다. 심지어 현대백화점은 아울렛 사업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130여개 납품업체에 롯데·신세계와의 마진율과 매출액 등 영업비밀을 부당하게 요구한 사실이 적발돼 공정위로부터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일각에서는 정지선 회장의 리스크관리 부재를 반영한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22일 현대백화점 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포 장기동 상인들은 “현대 측에서 김포시 장기동에 입점돼 있는 브랜드 중 알짜 브랜드 30%정도를 빼내 아울렛에 입점 시킬 것으로 안다”며 “그럴 경우 폐업한 업체들이 다수일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은 현대 측의 미온적인 태도와 말 바꾸기로 중소기업청이 중재한 상생협력회의가 아무런 성과가 없자 지난 6일부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있다.

현재 현대백화점은 내년 2월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 부지에 16만5000㎡ 규모의 현대김포프리미엄아울렛을 오픈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현대백화점의 대전 북부권 아울렛 사업도 지역 상인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이 지역은 지역상인들의 반발이 거세 현대백화점이 진출을 한때 주저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8일 대전시 유성구 용산동 일대 아울렛 예정부지(9만9000㎡)를 흥덕산업으로부터 매입해 아울렛 사업을 본격화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대전시 소재 업체로부터 아웃렛 사업을 제안 받은 곳 중 하나”라며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라고 했지만 부지 매입이 확정되자 “광역 상권에 아울렛 유치를 위한 부지확보 차원에서 800억원에 매입하게 됐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

현대 아울렛이 들어설 부지는 대전시가 대덕테크노밸리 개발 사업 당시 흥덕산업이 호텔부지로 분양을 받은 것으로 주변 상업 시설보다 싸게 구입 할 수 있었다.

최근 현대백화점은 아울렛 입점을 설득시키기 위해 지역 주민들을 이끌고 경기도 여주아울렛 등을 관광시키면서 집값상승 효과가 있다며 설득했다. 현대백화점은 이 같은 방식으로 주민 2만명으로부터 동의서를 받아 대전시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지 쿠키뉴스 기자 freepen07@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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