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목회 초점은 예배 본질 회복”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장 우종휴 목사)은 27일 경기도 안성 양성면 이현배티길 송탄제일교회 수양관에서 신년목회계획 세미나를 개최하고 예배의 본질과 설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도수 러시아 선교사는 ‘예배를 통한 삶의 변화’라는 강의에서 구원, 거룩함, 선교적 삶이 예배의 중심축이라고 강조했다. 김 선교사는 “현대교회의 위기는 아무런 생명력도 없고 감동도 없는 예배가 습관화 돼 이제는 형식적 예배가 더 편안해졌다는 데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사랑의 완성이자 극치인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가장 확실한 시간·장소는 예배 시간과 자리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은 사랑의 대상으로 삼기 위해서”라며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인간이 당신과 친밀한 교제를 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숙하길 원하신다. 하나님이 자신의 사랑을 한없이 부어주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 선교사는 “구원은 참 사랑을 만나는 것이고 옛 자아가 죽고 거듭나 하나님의 것으로 채워지는 것을 말한다”면서 “거룩한 하나님은 자녀들이 자신의 거룩한 성품에 더 가까이 나아오길 간절히 원하신다. 인간은 거룩함이 무엇인지 아는 만큼 자유함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교적 삶을 사는 것이 산 제사로 사는 삶이며 부활의 증인으로 사는 것”이라며 “십자가 없는 예배와 선교는 100% 자아중심적인 종교화, 인본주의로 변질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고 조언했다.

정창균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설교학 교수는 “설교의 4요소는 본문, 청중, 설교자, 성령님인데 바른 설교는 설교자가 해석의 정당성, 전달의 적실성(的實性)을 갖고 청중에게 전할 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특히 설교자는 해석과 전달이라는 과정을 통해 고대 본문과 오늘의 청중을 연결하는 ‘다리 놓기’를 한다”면서 “‘그곳에 그때(There & Then)’ 행해진 말씀이 ‘이곳에 지금(Here & Now)’ 있는 사람들에게 말씀이 주어지는 설교의 또 다른 주체는 성령님”이라고 강조했다.

안성=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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