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가 온다… 해외직구족 모셔라

미국 연중 최대 할인이 이뤄지는 블랙 프라이데이(28일)를 시작으로 연말 세일 시즌이 시작된다. 해외직접구매(해외직구)가 활성화되면서 미국의 세일시즌은 한국 소비자들도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됐다. 반값할인은 기본이고 최대 9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눈여겨뒀던 물건을 싼 값에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이때 결제에 필요한 게 카드다. 늘어나는 직구족에 카드사들도 직구맞춤형 카드를 내놓거나 이벤트를 하고 있다. 잘 활용하면 한번 더 할인이나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직구족에게 가장 큰 문제는 배송비다. 한국으로 직배송하지 않는 업체들이 많아 직구 시 미국 내에서 배송을 대행해주는 업체가 필요하다. 신한카드는 해외 배송 대행업체인 몰테일과 제휴해 ‘몰테일 신한GS칼텍스 Shine카드’를 내놨다. 전월 사용실적 30만원 이상이면 배송료를 5000원씩 2회 할인, 50만원 이상일 경우 3회를 할인해준다. 또 건당 3달러인 묶음배송 수수료도 월 2회 면제된다.

하나SK카드의 ‘글로벌 페이 아멕스 체크카드’는 해외 이용 수수료가 없는 카드다. 해외 가맹점에서 이용할 경우 1∼1.4%의 해외 이용 수수료가 붙는데, 이 카드를 쓰면 1.4%의 해외이용 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된다. 단 거래 통화가 미화가 아니면 수수료가 부과된다.

캐시백 특화 카드나 이벤트도 많다. 롯데카드가 최근 출시한 ‘캐시백 플러스카드(온라인·해외)’를 이용하면 해외 이용금액의 5%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NH농협카드 ‘글로벌 언리미티드 체크카드’도 해외가맹점 결제금액의 2%(건당 10달러 이상)를 캐시백으로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9일까지 건강기능식품 및 건강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아이허브에서 아멕스 브랜드의 삼성카드로 결제할 경우 건별로 80달러 이상 결세 시 1만원을 캐시백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1인 5회까지 가능하며 선착순 4000건에 한한다.

직구 고수라면 카드 이용 캐시백뿐 아니라 직구 사이트의 캐시백 혜택도 챙긴다. 아직 캐시백 적립 사이트 이베이츠를 이용해본 적 없다면 우리카드의 이벤트를 눈여겨볼 만하다. 우리카드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베이츠 코리아에 들어가 신규가입하고 우리카드로 50달러 이상 결제하면 20달러를 캐시백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배송대행 업체인 위메프박스 첫 이용 고객에게 배송대행비 1만원을 할인해주며, 다음달 5일까지 우리카드 고객 모두에게 무제한 이용 가능한 5000원 배송비 할인 쿠폰을 준다.

현대카드도 16일까지 이베이츠 신규 가입 후 50달러 이상 결제 시 15달러를 캐시백해준다. 또 해외온라인쇼핑 이용금액 50달러 이상 결제 후 이벤트에 응모하면 배송대행업체 지니집 배송비 10달러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해외직구를 어려워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홈페이지 내에 해외직구쇼핑몰을 열었다. 국민카드 홈페이지에 들어와 해외구매 페이지에 들어가면 이베이, 갭, 랄프로렌, 샵밥 등 180여개 유명해외 쇼핑몰로 바로 연결된다. 이 사이트를 통해 KB국민카드로 구매할 경우 최대 7% 청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음달 14일까지는 오픈기념으로 건당 100달러 이상 구매한 회원에게 청구할인과 더불어 동일한 금액을 캐시백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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