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줄이라 했더니 요금 올리는 대구도시철도공사… 市도 시장 바뀌자 인상 검토로 선회

Է:2014-10-27 02:36
ϱ
ũ
대구시가 ‘성과급 잔치’와 ‘부채중점관리 지방공기업 지정’ 등으로 문제가 된 대구도시철도공사(이하 철도공사) 경영개선책으로 지하철 요금 인상을 재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만 900억원이 넘는 혈세가 투입되는 시내버스도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어 대중교통 요금 인상 정당성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철도공사는 올해 초 대구시가 한차례 거부한 철도요금 400원 인상안을 포함한 부채감축 계획을 대구시에 다시 냈다. 대구시도 기존 입장을 바꿔 안전행정부에 이를 제출했다.

부채감축 계획에는 1100원인 기존 요금을 2015년과 2017년 각각 200원씩 총 400원 인상하고 시비확보, 경상경비·에너지 절감, 부대사업 수입 증대 등을 통해 4528억원의 부채를 4097억원으로 줄인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는 앞서 대구시가 ‘개선 의지가 없다’며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던 계획안과 달라진 게 없다.

하지만 대구시장이 바뀐 후 대구시는 철도공사의 경영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여러 여건들을 고려했을 때 요금 인상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말을 바꿨다.

대구 시내버스 요금 인상도 거론된다. 대구시의회는 지난 9월 대구시가 요청한 시내버스 업체 재정지원금 168억원에서 50억원을 삭감하고 강력한 구조조정을 요구했다. 버스 준공영제 도입 후 대구시가 버스업체의 운송적자를 보전해주는 재정지원금이 매년 상승했고, 올해는 900억원 이상 투입이 예상되는 등 방만한 경영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대구시는 여러 가지 경영개선방안 중 요금 인상도 검토중이다. 하지만 손쉽게 요금 인상만으로 손실을 메우려 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