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타고 中서 훨훨 화장품 무역수지 6개월째 흑자

Է:2014-10-15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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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타고 中서 훨훨  화장품 무역수지 6개월째 흑자
한국 화장품이 ‘한류(韓流)’를 타고 날아오르고 있다. 세계 1위 화장품 시장인 중국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만성 적자였던 화장품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올 들어 8월까지 우리나라의 화장품 수출액이 10억4177만 달러, 수입액은 8억9411만 달러로 1억4766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3월 1296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뒤 8월까지 6개월 연속으로 흑자 행진을 벌였다. 월별 화장품 무역수지는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딱 3번(2010년 12월, 2013년 5월, 2013년 11월) 흑자를 냈었다.

우리 화장품이 잘나가는 배경에는 중국이 있다. 올 들어 8월까지 우리 화장품의 대중국 수출액은 2억90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9.9%나 늘었다. 전체 화장품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7.9%에 이른다. 홍콩, 대만 등 중화권으로 범위를 넓히면 수출 비중이 55.3%에 달한다.

우리 화장품 돌풍의 이유는 합리적 가격, 실용성 때문이었다. 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여성 소비자 351명을 설문했더니 ‘합리적인 가격대의 좋은 품질을 갖춘, 피부에 적합한 상품’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품질이 좋다’는 응답은 65.5%, ‘신뢰도가 높다’는 59.8%, ‘가격이 보통 이하’는 80.3%였다.

여기에다 미국·유럽 화장품업체들이 최근 중국시장에서 밀리면서 반사이익도 얻고 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은 2010년 이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1.3% 증가한 262억 달러 시장으로 성장했다.

유럽계 화장품업체들은 1990년대부터 중국에 진출해 시장을 장악했다. 하지만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실용성을 따지는 소비흐름이 생기면서 상황이 역전되고 있다. 중국 현지 브랜드가 급성장하자 일부 수입 브랜드는 철수하기도 했다.

정혜선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한·중 FTA가 타결되면 우리 화장품의 중국 공략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9∼10%에 이르는 관세가 인하되거나 철폐되면 상당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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