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뚝뚝, 꽃가루 풀풀… 심한 알레르기 비염 ‘코블레이터’ 수술로

Է:2014-10-13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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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뚝뚝, 꽃가루 풀풀… 심한 알레르기 비염 ‘코블레이터’ 수술로
하나이비인후과 정도광 원장이 최근 들어 자주 코가 막혀 괴롭다고 호소하는 한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코 점막을 ‘코블레이터’로 지지는 치료를 하고 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제공
코 막힘과 맑은 콧물, 재채기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 전형적으로 경험하는 3대 증상이다. 요즘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고 아침저녁 쌀쌀하게 느껴지는 날씨가 계속되자 코가 불편하다며 이비인후과를 찾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 부쩍 많아졌다.

서울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지난 4월과 5월 각각 587명, 714명 수준이던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7∼8월 중엔 각각 820명, 829명으로 증가했고, 8월 4주차부터는 매주 평균 439명씩 늘어 9월 한 달 동안 환자수가 1756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봄철에 많을 것이라는 일반의 예상과 달리 가을철에 2∼3배나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가을철에 유난히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많아지는 이유는 계절적으로 쑥, 돼지풀과 같은 잡초의 꽃가루가 미세먼지와 함께 공기 중에 떠다니면서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비염 증상은 특히 기온이 낮은 오전 8∼10시 사이 기승을 부리다 10시 이후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가 증발하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 완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흔히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 아침에 일어나 처음 창문을 열 때, 출근할 때, 새벽에 조깅을 나갈 때 재채기와 함께 코가 막히고, 맑은 콧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나와 괴롭다고 하소연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가을철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원인이 되는 잡초 꽃가루(알레르기 항원)와의 접촉을 최소화해야(회피요법) 한다. 또 오전시간엔 알레르기 항원 노출 위험이 있는 창문을 닫아두고, 외출을 삼가며, 부득이 외출을 해야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코질환센터 정도광 원장은 “해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알레르기 비염이 도져 힘든 사람은 알레르기 증상이 본격화되기 2∼3주 전에 예방적으로 항알레르기 약을 복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코 막힘 등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심한 사람은 고열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특수 전극이 달린 바늘로 코 점막을 지져 민감도를 낮춰주는 ‘코블레이터’ 수술을 받아야 한다. 물론 비중격(두개의 콧구멍을 나누는 벽)이 휘어서 코막힘 증상이 생기는 비중격만곡증 환자들은 코뼈를 바로잡는 수술이 필요하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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