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초박빙 ‘넘버2’ 경쟁…한국·일본 태권도·육상, 너만 믿는다

Է:2014-09-27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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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시안게임에서 종합 2위 자리를 놓고 자존심 싸움을 벌여온 한국과 일본의 대결이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다음날인 20일 우슈, 펜싱, 승마 등에서 금메달 5개를 따내며 종합 1위에 올랐다. 21일에도 금메달 7개를 추가하며 1위를 지켜냈다. 그러나 22일부터 중국에 1위를 내준 뒤 격차가 점점 벌어졌다. 25일에는 2위 자리마저 일본에 내줬다가 26일 금메달 3개를 추가해 일본을 금메달 1개 차이로 제치고 2위 자리를 되찾았다.

한국은 대회 초반 펜싱과 사격을 앞세워 일본을 압도했다. 펜싱에서만 금메달 8개를 따낸 한국은 이 종목에서 금메달 1개에 그친 일본을 멀찍이 따돌렸다. 사격에서도 한국은 금메달 7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얻어 은메달 1개인 일본과 격차를 벌렸다.

금메달 2개·은메달 2개·동메달 3개를 따낸 우슈도 일본(동메달 2개)과의 경쟁에서 뚜렷한 우위를 점한 종목이다. 조정에서도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라는 예상 밖 성과로 일본(금메달 1개, 은메달 2개)을 제쳤다.

일본은 수영에서 약진했다. 이 종목에서만 금메달 12개와 은메달 20개, 동메달 13개를 쓸어 담았다. 반면 한국은 수영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6개에 그쳤다. 또 일본은 금메달 4개를 따낸 기계체조(한국·은메달 2개), 금메달 3개를 얻은 트라이애슬론(한국·은메달 1개) 등의 활약을 앞세워 종합순위에서 한국을 맹추격했다. 트랙 사이클과 유도 등에서도 한국에 금메달 1개 차이로 우위를 보였다.

향후 한국과 일본의 순위 싸움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예측불허지만 한국이 조금 유리해 보인다. 한국은 전통의 효자 종목인 양궁과 볼링, 태권도 등이 경기를 남겨 두고 있는 데다 결승을 향해 순항 중인 축구 배구 야구 등 구기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남은 종목 가운데 육상과 레슬링, 카누 등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 종목들에서는 중국세도 워낙 강한 탓에 수영에서와 같은 일방적인 메달 수확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4년 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이 금메달 76개를 따내 48개에 그친 일본을 큰 격차로 제치고 무난히 2위를 차지했다.

인천=노용택 기자 ny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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