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폭력·성희롱·흡연, 녹화·녹음한다

정부가 항공기 안에서 이뤄지는 폭력 성희롱 흡연 등을 녹화·녹음하도록 하는 등 모든 불법 행위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항공기 안에서 발생한 불법 행위는 2010년 140건, 2011년 145건, 2012년 181건, 2013년 187건으로 매년 증가세다. 올해는 7월까지 이미 190건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발생한 불법행위 843건 중 흡연이 81%(684건)로 가장 많았다. 폭언 등 소란행위 12%(101건), 폭행·협박 5%(40건), 성희롱 2%(18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항공보안 및 안전운항을 확보하고 승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청, 항공사 등과 함께 기내 불법 행위에 대한 법적 조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모든 불법 행위에 대해 녹화 또는 녹음을 실시하고 도착공항 경찰대에 모두 인계해 법적 조치를 하도록 했다.

세종=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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