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마린보이의 작전… ‘쑨양 옆 레인’ 일부러 피했다

Է:2014-09-22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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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남 자유형 200m 예선 4위 골인… 6번 레인 배정

[인천아시안게임] 마린보이의 작전… ‘쑨양 옆 레인’ 일부러 피했다
한국 수영 사상 처음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박태환이 21일 오전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인천=이병주 기자
[인천아시안게임] 마린보이의 작전… ‘쑨양 옆 레인’ 일부러 피했다
박태환(24)이 인천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전체 4위로 결승에 올랐다. 경기 운영 능력이 탁월한 박태환의 노림수였다.

박태환은 21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50초29의 기록으로 3조에서 1위, 전체 참가선수 26명 중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아시아 기록(1분44초47) 보유자인 맞수 쑨양(22·중국)이 4조에서 1분48초90의 기록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2조에서 뛴 일본의 기대주 하기노 고스케(19)가 1분48초99로 전체 2위에 올랐다. 그리고 쑨양에 이어 4조에서 2위를 차지한 일본의 마쓰다 다케시(29)가 1분50초20으로 전체 3위에 랭크됐다.

이에 따라 결승에서 쑨양이 가운데인 4번 레인에 배정됐고, 3번과 5번 레인에는 각각 마쓰다와 하기노가 배정됐다. 박태환은 6번 레인에서 물살을 가르게 됐다. 박태환은 2011년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1번 레인의 기적’을 일구기도 했을 만큼 레인에 상관없이 경기 운영 능력이 탁월한 편이지만 라이벌을 옆 레인에 두고 경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사실 이날 예선에서 박태환의 기록은 평소 개인 기록에는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다. 예선 성적은 결승 레인 배정을 결정하기 때문에 소홀히 할 수 없지만 박태환은 다른 선수와 달리 전력질주를 하기보다는 페이스를 조절하는 수준에서 경기를 치르는 모습이었다.

결국 박태환은 결승에서 6번 레인을 배정받음으로써 우승을 다툴 쑨양, 하기노, 마쓰다 등의 레이스를 한눈에 살피면서 레이스를 치를 수 있게 됐다. 반면 좌·우 레인에 일본 선수들이 배치돼 집중 견제를 받을 공산이 크며, 하기노는 쑨양과 박태환 사이에서 경기해야 한다.

한편 여자 평영 100m에서는 권민지(17)가 1분09초30으로 4위, 양지원(16)이 1분11초02로 7위를 차지하고 동반 결승 진출을 이뤘다. 남자 배영 100m에서도 박선관(22)이 55초72로 전체 5위, 임태정(18)은 56초74로 전체 8위에 올라 함께 결승에 나섰다. 남자 접영 200m에서는 장규철(21)이 2분01초81로 전체 7위의 성적으로 결승에 합류했고, 여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한 김수연(18) 역시 전체 7위에 해당하는 4분17초18의 기록으로 결승에 올랐다. 단체전인 여자 계영 400m에서는 3분46초89로 중국, 일본, 홍콩에 이어 4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인천=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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