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美증시 사상 최대 기업공개] 공모가격 68달러… 시가총액 175조원 인터넷 기업 3위 우뚝

Է:2014-09-20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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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주식 수 발행주식의 13%… 총 22조7200억원

[알리바바 美증시 사상 최대 기업공개] 공모가격 68달러… 시가총액 175조원 인터넷 기업 3위 우뚝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미국 증권시장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화려하게 입성했다. 알리바바의 잠재력을 고려하면 당분간 주가는 더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알리바바 그룹의 주식이 주당 68달러 가격으로 19일(현지시간) 거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주식은 ‘바바(BABA)’라는 주식명으로 거래됐다. 앞서 알리바바는 18일 뉴욕 증시 마감 후 주당 공모가격을 68달러로 확정했다.

거래 주식 수는 전체 발행 주식의 약 13%인 3억2010만주로 공모가격 기준으로는 총 217억7000만 달러(약 22조7200억원)어치다. 이는 미국 증권시장 사상 최대 규모 IPO이며, 전 세계로 따지면 홍콩과 상하이에 동시 상장된 2010년 중국농업은행(221억1700만 달러), 2006년 중국공상은행(219억2900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다.

주당 공모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1676억 달러(175조2000억원)다. 구글(3986억 달러) 페이스북(2002억 달러)에 이어 인터넷 기업 중 3위이며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1502억 달러)보다 많고 삼성전자(179조3000억원)보다 약간 적다.

알리바바 상장으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 주식 34.4%를 보유하고 있으며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 지분 20%가량을 소유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손 회장의 자산은 166조원으로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회장(162억 달러)을 제치고 일본 1위 부자로 등극했다. 알리바바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프트뱅크 주가가 5% 이상 오른 덕분이다.

알리바바 주가는 한동안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 손 회장의 자산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손 회장은 당분간 주식을 팔 생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은 알리바바가 큰 이익을 내고 있고, 다양한 사업영역을 가지고 있는 데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알리바바는 이날 NYSE 개장 벨을 울리는 행사에 워싱턴주의 체리 농부부터 중국의 전직 올림픽 선수까지 8명의 고객을 참여시켰다.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본인이 벨을 울리는 대신 단상 아래에서 행사를 지켜봤다. 마 회장은 ‘고객이 첫째, 직원이 둘째, 주주가 셋째’라는 원칙에 따라 수주 전 이 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 회장은 뉴욕증시 상장을 맞아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제프리 이멜트 최고경영자(CEO) 등 20여명의 주요 기업인과도 만난다.

한편 미국에서는 중국 인터넷 기업에 대한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미·중 경제 및 안보검토위원회는 최근 펴낸 ‘미국 증시 중국 인터넷 기업의 위험’ 보고서에서 중국 인터넷 기업의 구조가 복잡하고 법적 안정성도 떨어져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끼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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