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끊어진 인천∼제주 화물선 항로 이르면 이달말 운항 재개

세월호 사고로 끊긴 인천∼제주 화물선 항로에 신규 선박이 투입된다.

10일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진수식을 마친 미래해운 소속 미래11호(6543t급)가 이르면 이달 말 인천∼제주 항로에서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래11호는 길이 107.8m, 폭 20m 규모에 10피트 길이 컨테이너 88개, 25t트럭 43대, 5t트럭 76대, 승용차 229대를 실을 수 있는 대형 화물선으로 목포 마스터마린 조선소에서 건조됐다.

미래해운은 해양수산부로부터 선박검사증을 발급받는 대로 화물선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인천∼제주 항로에 새로 건조된 선박이 투입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 항로를 운항하던 청해진해운의 오하마나호(6322t급)와 세월호(6822t급)의 선령은 각각 25년, 20년이었다.

항만업계는 신규 화물선 투입으로 인천∼제주 화물 운송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해운은 인천 연안화물선사로 2002년에도 인천∼백령·연평도에 신건조 선박인 미래3호(996t급)를 투입, 인천과 서해 5도 간 정기 화물선 시대를 열기도 했다.

인천∼제주 항로는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로 청해진해운의 운송사업 면허가 취소되면서 항로 운영이 중단됐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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