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홍 전 대표회장 신앙노선 따른다는 결의에 우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를 탈퇴한 교단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한영훈 목사)은 2일 이영훈 한기총 신임 대표회장이 홍재철 전 대표회장의 신앙노선을 따른다고 결의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한교연 바른신앙수호위원회(바수위·위원장 황인찬 목사)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예장 고신을 비롯해 주요 교단들이 한기총이 이단을 영입한 것에 반발해 탈퇴했음에도 이영훈 목사가 이같이 밝힌 것은 한국교회 공교단의 신학적 입장과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수위는 “이단으로 규정된 이들을 한기총 회원으로 존속시킬 경우 이 신임회장과의 집회참여 및 연합활동 금지, 교류금지를 임원회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신임회장은 최근 홍 전 대표회장과의 공동선언문을 통해 “복음주의 신앙의 전통을 지키려고 노력한 홍 회장의 신앙노선을 적극 지지하고 이를 수용·계승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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